20160526


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던 밤. 문밖에 누가 서 있는 꿈을 꾼 후로 사흘 내리 잠을 거의 못 잤다. 덕분에 머리는 무겁고 신경은 날카로운데, 사실 꿈이나 현실이나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, 적당히 참아지는 것도 같다.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적이 과연 있기나 했던가. 나와 내 일상 사이에 놓인 문 너머에는 늘 그렇게 공포가 웅크리고 있다. 아마 나는 <비이>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.